전산원테스트
HOME  > 마르크스주의 연구

마르크스주의 연구

특집/기획“자연은 변증법의 시금석이다”: 엥겔스의 ‘자연변증법’과 신유물론

작성자 : 서동진
작성일자 : 2020-04-08 03:12:40 조회수 : 53
첨부파일 :
IP : 203.255.60.90  | 답변갯수 : 0

“자연은 변증법의 시금석이다”: 엥겔스의 ‘자연변증법’과 신유물론

서동진

신유물론의 부상은 다시 한 번 마르크스주의의 유물론의 차이를 묻지 않을 수
없도록 하고 있다. 마르크스주의 유물론은 생기적 유물론, 사변적 실재론, 객체지향
존재론, 물이론 등 도처에서 출현하는 신유물론과 어떻게 다른가. 우리는 마르크스
주의의 유물론의 정체성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참조점이지만 동시에 거의 금기에
가깝게 무시되어 온 엥겔스의 자연변증법을 찾는다. 엥겔스가 자연변증법을 통해
개진한 유물론은 과학주의나 물리주의, 자연주의 등의 숱한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.
저 유명한 루카치의 엥겔스의 자연변증법 비판을 필두로 숱한 이들은 엥겔스를 마
르크스주의의 역사유물론으로부터 분리시키고자 애써왔다. 이를 통해 자연은 생산
과 노동이라는 매개를 통해 사회와 상호작용하는, 즉 실천과 노동 혹은 매개라는
개념을 통해 주어지는 대상으로서 간주되어 왔다. 나아가 엥겔스의 자연변증법은
사고 속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간주되는 변증법을 자연 자체에 투사하는 잘못을 저
질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. 이는 마치 모순과 적대라는 사회적 실재에 고유한 변증
법을 자연과 세계에 적용하는 부조리한 이론적 과대망상으로 치부되었다. 그러나
이 글은 엥겔스의 자연변증법에 대한 이러한 독해를 재고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한
다. 특히 이 글에서는 “헤겔의 잘못된 예”에 따름으로써 비롯된 엥겔스의 과오라는
루카치의 단언에 주목한다. 여기에서 말하는 헤겔의 잘못된 예, 즉 헤겔의 “자연철
학”은 물 자체와 현상 사이의 구별을 극복하고자 한 독특한 시도로서 사변적 유물
론의 윤곽을 제안하고 있다. 그리하여 우리는 헤겔의 잘못된 예를 따른 엥겔스의
잘못이라는 주장을 전도하여 그것이 엥겔스로 하여금 소박한 유물론을 돌파할 수
있는 가능성을 가져다주었음을 주장할 것이다.

주요 용어: 엥겔스, 유물론, 신유물론, 마르크스주의, 변증법적 유물론, 존재
론, 자연변증법

목록